가격의 의미와 시장에서 결정되는 가격 그리고 물가와 차이

 

가격의 의미와 물가와 차이

  가격이 정해지기까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가격에 포함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고 시장에서 결정되는 가격을 정리해보겠습니다. 그리고 가격과 물가의 차이를 알아보고 정리해서 공유하겠습니다.


가격에 포함되는 것은?

  어머니와 물건을 사러 나갔을 때, 같은 물건이라도 각각 가격이 다른 것을 보고 이상하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있나요? 가격이 여러 요소의 영향을 받아 결정되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친구들은 이 문제가 정말 어렵게 느껴졌을 것입니다. 하지만 가격이 정해지는 원리를 안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는 의문입니다. 먼저 물건값에는 재료비가 들어 있습니다. 재료비 외에도 여러 가지 항목이 들어있습니다. 재료를 운반하는 비용, 그 물건을 만든 사람들에게 준 임금, 물건을 만들 때 들어간 전기 요금, 수도 요금, 공장 임대료, 그리고 물건을 만들고 파는 사람 몫의 이윤도 포함이 됩니다. 이 밖에도 물건값에는 많은 비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업에서 광고를 했다면 광고비도 포함되고, 여러 경로를 거쳐 운반해 왔다면 그만큼 비용이 더 붙게 됩니다. 가게 임대료, 그리고 나라에 내는 세금 등도 가격에 포함됩니다. 이러한 비용을 물건을 만드는 데 들어간 '비용' 또는 '경비'라고 합니다.


시장에서 결정되는 가격

  여러 과정을 거쳐 물건이 완성되었다면 이제 시장에서 거래를 하게 됩니다. 여기서 시장이란,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농산물 시장이나 재래시장 같은 곳뿐만 아니라 물건을 사고파는 일이 이루어지는 모든 곳을 말합니다. 즉, 백화점이나 할인마트, 재래시장, 도매시장, 인터넷 쇼핑몰 등을 모두 포함하는 말입니다. 재료비와 이윤 등을 더해 정해진 값은 시장에서 최종적으로 거래를 하는 사람들 사이의 생각이 일치할 때 결정됩니다. 이때, 물건을 사려는 사람은 더 싼 값에 사려 하고, 물건을 파는 사람은 더 비싼 값에 팔려고 할 것입니다. 사려는 사람을 '수요자'라 하고, 팔려는 사람을 '공급자'라고 합니다. 수요자와 공급자가 서로 원하는 값이 같아질 때 가격이 정해집니다. 그런데 시장에는 물건값에 영향을 주는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외국에서 수입해 온 김치에서 대장균이 검출되었다는 기사가 나오면 많은 사람들이 국내산 김치를 찾기 때문에 국내산 김치 가격이 오를 것입니다. 또한 물건을 만드는 기술이 발달하여 하루에 100개 만들던 것을 1000개씩 만들어 내게 되면, 물건이 늘어나 물건값은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파는 물건의 양이 늘어나거나, 물건을 찾는 사람이 늘어나면 가격은 달라지게 됩니다.


가격과 물가는 달라요

  인플레이션은 물가를 기준으로 측정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물가는 가격과 같은 말일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습니다. 물가는 시장에서 거래되는 모든 물건과 서비스에 매겨진 가격 수준을 말합니다. 과자나 인형,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는 값 등 여러 재화와 용역의 가격을 종합해서 평균을 낸 것입니다. 이때 물건의 가격이 오르내리면 당연히 물가도 오르내리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물가의 움직임을 알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물가지수입니다. 물가지수는 여러 가지 상품 가격을 특수한 방식으로 평균을 내어 나타낸 값으로, 어느 시점의 물가를 100으로 놓고 비교되는 다른 시점의 물가를 지수로 나타냅니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주요 도시에서 월 3회에 걸쳐 470여 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을 조사해서 산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