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화와 용역 그리고 물건값의 의미

 

재화와 용역 그리고 물건값의 의미

  재화와 용역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용어의 의미를 명확하게 파악하게 되면 더 넓은 의미로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됩니다. 그리고 물건값의 의미를 추가로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재화와 용역 그리고 부가가치세

  재화와 용역에는 부가가치세라는 세금이 붙습니다. 하지만 세금이 면제되는 물품들도 있습니다. 이런 재화와 용역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첫째, 생활에 꼭 필요한 생필품에는 부가가치세가 붙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쌀, 채소, 육류, 어류, 건어물 등 가공되지 않은 식료품과 우리 나라에서 생산된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임산물 등이 이에 속합니다. 또한 수돗물, 연탄, 여객 운송 용역도 세금이 면제됩니다. 하지만 항공기, 고속버스, 고속철도, 택시 등은 예외입니다. 둘째, 국민 후생 용역에도 부가가치세가 붙지 않습니다. 의료 용역이나 장의 용역 등과 같은 의료 보건 용역, 정부의 인가 또는 허가를 받은 학원, 교습소 등과 같은 교육 용역에 부가가치세가 면제됩니다. 또한 국민주택 규모 이하 주택의 공급 및 건설, 설계 용역에도 부가가치세가 붙지 않습니다. 셋째, 도서, 신문, 잡지 등 문화와 과련된 재화와 용역도 이에 속합니다. 넷째, 토지, 인적 용역, 금융과 보험 용역 등에도 부가가치세가 면제되지만, 토지를 임대하는 경우에는 과세를 합니다. 이 밖에도 우표, 판매가격이 200원 이하인 담배 등이 부가가치세가 면제되는 재화와 용역에 속합니다.


경제 활동의 주체와 객체

  경제 활동을 하는 주체는 가계, 기업, 정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가계와 기업 간의 경제 활동을 살펴보겠습니다. 가계는 기업에 생산요소인 노동, 자본, 토지, 경영 등을 제공하고 기업으로부터 재화와 용역을 얻습니다. 가계와 정부의 경우에는 가계에서 정부에 세금을 내고 정부는 공공재를 제공합니다. 기업 역시 정부에 세금을 내고 정부로부터 공공재를 얻습니다. 외국과 국민 경제 간에도 경제 활동일 이루어집니다. 국민 경제에서 외국으로 재화와 용역, 자본이 들어오고 나갑니다. 외국으로 재화와 용역이 나가는 것을 수출, 들어오는 것을 수입이라고 합니다.

가계

재화의 생산에 필요한 토지, 노동, 자본, 경영 등의 생산요소를 제공하여 그 대가로 지대, 임금, 이자, 이윤 등을 받고 이를 바탕으로 각종 재화와 용역을 구매함으로써 최대 만족을 추구하는 경제 단위입니다.

기업

가계가 제공한 생산요소로 가장 저렴한 생산 방법을 사용하여 재화와 용역을 생산, 공급함으로써 최대 이윤을 추구하는 경제 단위입니다.

정부

소비와 생산을 담당하는 주체입니다. 정부는 민간으로부터 정부의 경제 활동에 필요한 재화와 용역을 구입하여 지출하고, 또 민간의 생산요소를 사용하여 민간이 공급하기를 꺼리는 공공재를 생산하여 공급합니다.

외국

국가 간의 경제 활동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나라 사이의 물적 교류뿐만 아니라 자금의 거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물건값의 의미

  우리가 사용하는 물건에는 대부분 값이 매겨져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 만은 아닙니다. 물건에 값이 있으려면 반드시 그 물건을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깊은 산 속의 나무에서 자란 열매도 그것을 따다 팔려는 사람과 또 그것을 사려는 사람이 있어야 값이 존재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지금까지 2천 원에 팔았던 물건 도 더 이상 사려는 사람이 없다면, 값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가 됩니다. 찾는 사람이 없다면 그 물건은 아무 쓸모가 없는 것이 되어 버립니다. 그러면 동네 슈퍼마켓이나 대형 할인마트, 또는 백화점에 진열돼 있는 상품의 가격은 어떻게 정해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그것은 그 물건을 만드는 데 들어간 경비와 슈퍼마켓, 혹은 할인마트, 백화점의 희망 이익까지 덧붙여 적절히 매겨 놓은 것입니다. 하지만 그 가격이 변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그 가격보다 더 비싸거나 싼 값으로 팔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모든 물건의 가격은 사려는 사람과 팔려는 사람이 있어야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각 기업들은 찾는 사람이 전혀 없는 물건은 만들려 하지 않고 판매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반대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물건은 너나 할 것 없이 값을 매겨 팔려고 합니다.


물건값이 정해지는 시장

  이제 물건값이 어떻게 정해지는지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무건값은 어디에서 정해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그곳은 바로 시장입니다. 남대문 시장, 동대문 시장과 같은 그런 시장뿐만 아니라, 용역을 거래하는 시장도 포함됩니다. 시장에서 물건을 사는 사람은 '수요자', 물건을 파는 사람은 '공급자'라고 합니다. 물건의 값은 바로 이 수요자와 공급자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물건을 파는 공급자는 가능한 물건값을 높게 받으려 할 것이고, 물건을 사는 수요자는 가능한 한 물건을 싸게 사려고 할 것입니다. 따라서 공급자와 수요자는 물건 하나를 사고팔기 위해 온갖 흥정을 다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어느 선에서 합의를 하고 적당한 값을 정해 거래를 하게 됩니다. 이런 이치를 확인하려면 직접 시장에 나가 상품이 거래되는 상황을 지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동대문 시장이나 남대문 시장같이 큰 시장을 가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고 동네에 있는 작은 재래시장에 가도 좋습니다. 어른들이 직접 돈을 주고받으며 흥정하는 광경을 보면 물건값이 정해지는 이치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