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미스보다 앞선 경제관을 가지고 있던 사마천

 

애덤스미스 사마천


애덤 스미스보다 앞선 경제관을 가지고 있던 사마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사마천의 경제관을 알아보고 2100년에 재태크를 논하던 글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사마천의 주요 경제관을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사마천, 경제를 꿰뚫다

  "물건 값이 싸다는 것은 장차 비싸질 조짐이며, 값이 비싸다는 것은 싸질 조짐이다." 이 말은 300년 전 영국의 고전학파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가 한 말이자, 2100년 전 중국의 역사학자 사마천이 한 말이다. 이 말은 사마천이 1800년 후에 나올 애덤 스미스의 수요, 공급의 법칙을 알고 있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풍년이 들면 곡식을 사들이고 실과 옷을 내다 팔고, 흉년일 때 누에고치가 나돌면 비단을 사고 곡식을 팔아 시세차익을 남겼던 백규. 풍년 시기나 풍작 지대에서 곡물을 사들여 흉년 시기나 흉작 지대에 팔아 농경지의 생산력 증대를 지향했던 이극. 이들의 사례를 포착한 사마천은 경제에 대해 뛰어난 전문성과 통찰력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2100년 전에도 재테크를 했던 사마천

  이 밖에도 사마천이 쓴 <사기열전>의 '화식열전'에는 '재화를 증식한 사람들'이라고 해서 아래와 같은 글들이 있습니다. "식량, 자재, 제품, 산과 택지 이 네 가지는 백성들이 입고 먹는 것의 근원이다. 이 근원이 크면 백성들은 부유해지고, 그 근원이 작으면 백성들은 간해진다." "대체로 가난에서 벗어나 부자가 되는 길에는 농업이 공업만 못하고, 공업이 상업만 못하다. 비단에 수를 놓는 것이 저잣거리에서 장사하는 것만 못하다. 말단의 생업인 상업이 가난한 사람들이 부유해 지는 길인 것이다." 이런 사마천의 기록들은 그 규모와 정보성, 그리고 풍부한 실증성 등으로 오늘날에도 통하는 내용들입니다. 그래서 더욱 감탄하게 되었습니다.


사마천의 경제관

 이처럼 사마천은 노자류의 고립주의나 한나라의 중농억상(농업을 중요시하고 상업을 억압한다.) 가치관에 대해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마천은 '백성들이 제각기 자신들의 음식이나 옷, 입는 방식에 만족하며 서로 왕래하지 않으면서도 행복해한다.'는 노자류의 가치관을 반박하였습니다. 사마천은 이런 노자류의 생각이야말로 '근대의 풍속을 돌이키고 백성들의 귀와 눈을 막으려 하는 것'으로써 실행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또 건국 이래 지속적으로 상업억제책을 써온 한나라 조정과 달리 상업 및 상인의 위상을 높이려는 의지를 드러내었습니다. 한나라에서는 상인의 세력이 커지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 인두세 부담을 2배로 늘리고, 민간에서 화폐를 만드는 것을 금지시키고, 소금과 철을 나라에서 독점하여 팔고, 상공업자에 대한 재산세를 일반인의 2.5~5배로 늘리는 등의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렇듯 한나라는 철저히 상업을 업신여기며 시장을 통제하였는데, 사마천은 이에 대항하여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상업의 필요성과 진보된 경제관을 보여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