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이 인류에 존재 의미와 국제통화로서의 가치

 

금이 인류에 존재 의미와 국제통화로서의 가치

  금이 오랜 세월 동안 최고의 가치를 갖는 이유를 정리해보겠습니다. 금이 인류에 어떤 존재 의미인지 알아보고 금이 화폐로 쓰이기 시작한 때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국제통화로서의 금의 가치를 정리하겠습니다.


금은 인류에게 어떤 존재

  올림픽 대회를 보면 최고의 영광을 차지한 1등에게 금메달을 목에 걸어줍니다. 그만큼 금의 가치가 널리 인정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세상에 존재하는 귀금속들 중에서 오로지 금만이 아름다운 빛과 희귀성, 손쉬운 가공성, 영원불멸성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금은 언제부터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온 것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금은 그 반짝임만으로 일찍이 인류의 주목을 끌어왔습니다. 발견 초기 금은 이용의 실용적, 경제적 가치보다 미의식과 주술상의 가치가 컸습니다. 금은 그 광택과 색, 금속으로서의 우수한 성질 등으로 귀금속 중의 귀금속이라 불리며, 고귀함과 순수함, 풍요, 부, 불사 등 여러 가지 상징적 가치를 지녀 왔습니다. 고대 이집트 인들은 신의 몸이 금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믿었으며, 신이 되는 과정에서 파라오의 육체도 금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금은 고대 의학계에서도 이용되었는데, 고대 그리스에서는 금화를 달인 물이 황달에 효력이 있다고 믿었습니다.


금이 화폐로 쓰이기 시작할 때

  이렇게 높은 가치가 있는 금은 이것을 얻으려는 사람들의 정열과 욕망을 키워, 에스파냐의 잉카 제국 정복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은 역사상의 사건을 유발시켰고 여러 가지 많은 전설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 후 금은 화폐로 쓰였는데, 화폐의 소재로서 필요한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화폐로 쓰이기 위해서는 그 자체로서 가치를 지닌 것, 그 가치가 안정된 것, 품질이 균일한 것, 나누어도 가치가 떨어지지 않는 것, 닳아 없어질 위험이 없는 것, 운반이나 보관이 용이한 것 등인데, 이러한 성질이 우수한 것이 금이나 은인데 특히 금이었습니다. 금을 화폐로서 사용하게 된 것은 물품화폐로부터 금속화폐로 바뀌던 시기인데, 가장 오래된 금화는 기원전 7세기 때 리디아 왕국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 후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 비잔틴 시대의 금화는 은화와 함께 사용되었습니다. 유럽에서는 은화가 주로 유통되었으나 12세기가 되어 십자군의 영향으로 동양의 금이 유럽으로 전해져 13세기에는 각지에서 금화가 주조되기 시작했습니다.


중요한 국제통화로서의 금의 가치

  그러나 금화가 본격적으로 화폐로서의 지위를 확립한 것은, 1816년 영국이 금본위제도를 채용하면서부터였습니다. 금본위제도하에서는 금화가 본위화폐로서 사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폐도 이것의 대용물이었습니다. 지폐에는 '금화와 교환한다.'라는 표시가 있으며, 중앙은행은 지폐와 금화를 교환해 주었습니다. 금본위제도 시대에는 금이 유일한 국제통화였습니다. 그 후 제2차 세계 대전 뒤 국제통화체제인 IMF(국제통화기금)체제는 달러를 중심으로 한 것인데, '금 1온스=35달러'라는 비율로 금과 교환된다는 약속 아래 금은 국제통화가 되었습니다. 곧 금은 달러를 보증한다는 의미에 있어서 국제통화였습니다. 그러다 IMF 협정의 개정안이 1978년 4월에 발효되어 '금 1온스=35달러'라는 금의 공정비율은 폐지되었습니다. 현재 금의 가격은 시장에서 결정됩니다. 다시 말해 가지 기준으로서의 금의 역할은 없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금은 여전히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