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삼모사에 대한 이야기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조삼모사는 현재의 만족감과 미래를 위한 대비 중에 어떠한 선택을 하는 것이 좋은 지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이야기 입니다. 이 이야기의 숨겨진 뜻과 인간에 대한 사례를 알아보겠습니다.
조삼모사 이야기
사자성어 중에 조삼모사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중국 송나라 때의 고사에서 생겨난 말입니다. 송나라 때 저공이라는 사람은 수십 마리의 원숭이를 기르고 있었다고 합니다. 어느 날 저공은 원숭이의 먹이가 부족하자 원숭이들에게 말했습니다. "그 동안 너희들에게 주던 도토리를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로 줄이겠다." 그러자 원숭이들이 일제히 반발했습니다. "아침에 도토리를 세 개밖에 먹지 못하면 배가 고파서 견딜 수가 없습니다." 이에 저공은 한참을 생각하다가 다시 원숭이들에게 말했습니다. "그럼 아침에 네 개를 주고 저녁에 세 개를 주겠다. 이건 어떠한가?" " 아침에 네 개를 주신다고요? 그럼 좋지요. 불만 없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조삼모사라는 말이 나왔습니다.
조삼모사의 숨겨진 뜻
조삼모사란 말은 원숭이의 어리석음에 빗대어 사람들이 부리는 잔꾀와 변덕을 질책하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의 도토리를 주겠다는 제안에 화를 내던 원숭이들이, 아침에 네 개, 저녁에 세 개를 주겠다는 말에 모두 기뻐했다는 어리석음을 꼬집는 것입니다. 결국 하루에 받는 도토리의 개수는 일곱 개로 똑같은데도 눈앞의 이익에 집착한 원숭이들을 보여주는 말입니다. 누구든 이 원숭이들을 보고 바보 같은 행동이라고 비웃을 것입니다. 그래서 달라지는 것은 없지만 상황이 일부 바뀌는 것으로 눈앞의 이익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을 비유할 때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인간에 대한 조삼모사 이야기 사례
하지만 경제 분석의 중요한 요소의 하나인 시간이라는 개념을 넣어 본다면, 사람들의 행동도 원숭이의 셈법과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아침에 먹이를 받는 것은 확실하지만 저녁에 받는 몫은 아침에 비해 확실함이 떨어지니까요. 위험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굳이 아침에 받을 수 있는 개수를 저녁으로 미루려 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미래의 이득보다는 눈앞의 풍족함을 챙기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인간의 모습도 원숭이의 행동과 다를 바가 없다는 뜻입니다. 지금은 고생스럽지만 저축을 하면 다가오는 미래에 더 큰 이익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도, 사람들은 당장 닥쳐올 현재의 고통에 대해 더 민감하니까 말입니다. 반대로 뒷날 큰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도 현재에 이득이 되는 것이라면 환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의 생각입니다. 현재의 풍요로움과 행복을 누릴 것이냐 아니면 미래의 안정된 삶을 기다릴 것이냐 그것은 바로 원숭이들 뿐만이 아닌 사람들이 안고 있는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