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김치는 일본에서 기무치라는 제품으로 세계에 먼저 소개가 되었던 적도 있습니다. 현재는 대한민국의 김치는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도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제는 김치는 전세계에서 대한민국의 음식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에는 대한민국의 케이푸드가 전세계에 퍼져있기 때문에 김치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사스와 조류 독감의 적, 김치
몇 년 전 전세계적으로 조류 독감(AI)에 대한 공포가 커진 적이 있었습니다. 그와 더불어 김치의 조류 독감 치료 효과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김치가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에 이어 이번에는 조류 독감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계는 한국의 김치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지난 2003년 사스가 발병했을 때 김치가 사스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도되면서,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사스 유행 국가에 '김치 열풍'이 거세게 불었습니다. 그 후 김치의 조류 독감 치료 효과가 해외에 알려진 것은 영국 BBC 방송을 통해 서울대 강사욱 교수의 연구 결과가 보도되면서부터입니다. BBC 방송은 강 교수 연구팀의 실험 결과를 인용해서, 조류 독감에 걸린 13마리의 닭에 김치 추출물을 먹인 결과 11마리가 뚜렷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미국 언론도 김치의 조류 독감 치료 효과를 집중 보도했습니다. 이렇게 김치의 힘을 세계만방에 떨쳐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이미지를 더욱 강하게 심어 주어야겠습니다.
김치의 유래
우리 나라에서는 김치를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을까요? 오늘날의 김치 모양은 1600년대 고추가 상용화되기 시작하면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실제 김치의 기원은 삼국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될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류는 음식을 오래도록 보관하기 위한 방법으로 먼저 말리는 방법, 즉 건조를 통해 수분을 증발시키는 방법을 썼습니다. 이후에는 소금으로 절이는 방법으로 발전했습니다. 그 다음 단계가 바로 발효시키는 식품 저장 방법입니다. 김치도 이런 식품 저장 발전 과정에서 나온 것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소금을 이용해 식품을 절이는 방법을 개발했고, 이것이 김치의 시작이었던 것입니다. 당시 한반도는 탄수화물이 주성분인 쌀을 주식으로 하는 농경사회였기 때문에 비타민과 각종 미네랄을 채소를 통해 섭취했습니다. 그러나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 특징으로 한겨울에 채소를 먹을 수 없게 되자, 소금으로 배추를 절이게 되었고 이것이 점차 발전하여 오늘날의 김치가 되었습니다.
김치는 대한민국의 음식
초기의 김치 모양을 옛 문헌 등을 통해 추정해보면, 채소류를 장기간 저장하기 위한 단순한 소금절임 형태였습니다. 역사상 삼국 시대는 정착 농경생활이 발달되어 문화적 환경이 갖추어졌기 때문에 한반도 기후와 맞아 떨어지는 소금 절임을 통한 초창기 김치가 탄생할 수 있었습니다. 중국과 일본에도 채소의 소금 절임이나, 된장∙간장에 담근 장아찌식 절임과 젖산발효 초기에 머무른 비교적 담백한 야채 절임류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김치처럼 식품의 다섯 가지 기본 맛에다 젓갈로 인한 단백한 맛과 발표의 훈향을 더하는 일곱 가지 독특한 풍미를 갖춘 발효 야채 식품은 없습니다. 이처럼 김치는 한반도의 기후, 계절, 각 가정의 생활환경 및 식습관에 따라 다양하게 발달과 정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