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의 의미와 탄생 그리고 사람들에게 주는 가르침

 

탈무드의 의미와 탄생 그리고 사람들에게 주는 가르침

  탈무드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 모음집입니다. 탈무드는 유대인들의 이야기를 정리해놓은 책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이야기 속에는 지혜가 담겨져 있어서 남녀노소 즐기기 좋은 컨텐츠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을 생각해보면 유대인의 지혜를 전달하는 방식이 휼륭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 탈무드의 예시를 정리해보겠습니다.

배의 구멍에 대한 이야기

  어떤 사람이 작은 배를 한 척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해마다 여름이 되면 가족들과 함께 배를 타고 즐겁게 놀았습니다. 어느 해, 여름을 지내고 나서 그 사라은 배를 보관해 두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옮기는 도중 잘못하여 배에 작은 구멍이 생긱고 말았습니다. "내년 여름에 고치기로 하자." 이렇게 생각한 그는 페인트칠을 하는 사람을 불러 우선 배가 썩지 않게 칠을 하라고 했습니다. 다음 해에는 유난히도 빨리 봄이 왔습니다. 그의 두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했습니다. "아버지, 날씨도 좋고 파도도 잔잔하니 우리끼리 배를 타고 나갔다 올께요." "그렇게 하렴." 아벚는 두 아들이 조르자 배에 구멍이 뚫렸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배를 타도 좋다고 허락했습니다. 그런데 두 아들이 배를 타고 나간 지 몇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두 아들이 배를 타고 나간 지 몇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애들이 왜 이렇게 늦지?" 아버지는 이렇게 중얼거리다가 문득 배에 구멍이 뚫려 있다는 것을 기억해 냈습니다. "이거 큰일났구나. 물이 새는 배를 타고 나갔으니 무슨 사고가 난 게 틀림없어!" 아버지는 아이들이 위험에 빠져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허겁지겁 해변으로 뛰어갔습니다. 아이들은 헤엄을 치지 못하였기 때문에 아버지의 마음은 더 조급해졌습니다. 그런데 해변으로 나가 보니 마침 두 아들이 노를 저어오고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그제야 길게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습니다. "배에 물이 스며들지 않았니?" "아니요, 물은 한 방울도 들어오지 않았는걸요."  아버지는 배 밑바닥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그 구멍은 이미 나무로 만든 쐐기로 막혀 있었습니다. "아! 이건 페인트칠을 한 사람이 막은 것이 분명하다!" 이렇게 생각한 그는 선물을 사들고 페인트칠을 한 사람을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페인트칠을 한 사람은 공손히 말하였습니다. "저는 이미 페인트칠을 한 대금을 다 받았습니다. 그런데 왜 이런 선물을 주시는 겁니까?" "배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었는데, 당신이 페인트칠을 하면서 거기에 쐐기를 박지 않았습니까?" 그러자 페인트칠을 한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아! 그거야 아무것도 아닙니다. 구멍이 뚫려 있기에 쐐기를 하나 박았던 것뿐인걸요." "그렇지 않습니다. 나는 봄에 배를 사용하기 전에 그 배의 밑을 고칠 작정이었습니다. 그러다가 깜빡 잊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내가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그 구멍을 막아 주었습니다. 당신의 잠깐 동안의 수고가 제 두 아들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우는 이유

  매우 훌륭한 유대인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남을 도와 줄 뿐 아니라 예의 바른 사람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유대인 사회에서는 아무 활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그 사람은 랍비와 함께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람은 랍비에게 재미있는 책을 많이 읽었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랍비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요즘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탈무드>에서 발견했소. 당신도 <탈무드>를 공부할 때에는 반드시 그 부분을 읽어 보십시오." 그러고는 내용을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매우 훌륭하여 이름이 난 랍비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맣은 사람들로부터 존경받는 고결하고 친절한 사람이었습니다. 그의 마음은 자애롭고 또한 하나님에 대한 공경도 아주 지극하였습니다. 그는 길가의 벌레 한 마리도 밟아 죽이지 않기 위해 조심스럽게 걸었고, 하나님이 내려주신 물건들도 망가뜨리지 않으려고 조심하며 생활하였습니다. 어느덧 80세가 된 랍비는 갑자기 자기 몸이 쇠약해져 있음을 깨닫고, 머지않아 죽음이 닥쳐오리라는 것을 짐작하였습니다. 어느 날 그는 제자들을 불렀습니다. 많은 제자들이 그의 머리맡에 모여들자, 그는 갑자기 엉엉 울기 시작하였습니다. "랍비님, 어찌하여 눈물을 보이십니까? 랍비님께서는 단 하루라도 공부를 하지 않은 날이 있으셔서 그러십니까?" 제자들은 안타까운 마음에서 물었습니다. "아니다. 나는 단 하루도 공부를 하지 않은 날이 없었다." "그러면 단 하루라도 가르치지 않은 날이 있어서 그러십니까?" "그렇지 않다. 나는 하루도 제자들을 가르치지 않은 날이 없단다." "그러면 단 하루라도 자선을 베풀지 않은 날이 있어서 그러십니까?" "아니야, 나는 매일 자선을 했어." 그러자 제자들은 그동안 랍비가 베푼 일들을 회상했습니다. 그러고는 이구동성으로 말하였습니다. "랍비님은 잠시도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았습니다. 또 저희들을 생각 없이 아무렇게나 가르친 일도 없습니다. 남을 돕는 일에는 누구보다도 앞장섰습니다. 랍비님이야말로 이 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훌륭하신 분입니다. 하나님에 대한 공경심 역시 누구보다도 간절하십니다. 랍비님은 어느 한때도 정치 같은 때묻은 세상에는 발을 들여놓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랍비님이 우셔야 할 일은 없지 않습니까?" 제자들이 이렇게 말해도 랍비는 여전히 울면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그래, 그래서 내가 울고 있단다. 나는 죽음을 앞에 둔 이 순간, 내 자신에게 '늘 공부했느냐, 자선에 힘썼느냐, 하나님에게 기도했느냐, 옳게 살아 왔느냐?'고 물으면 전부 '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너는 우리 이웃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 본 일이 있느냐?'고 물으며, '아니요.'라는 대답밖에는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눈물을 흘리고 있단다." 랍비는 자기 혼자만 사업에 성공한 그 사람에게 유대인 사회에도 되도록 참여하여 보람 있는 일을 하라는 의미에서 <탈무드>의 이야기를 전해 준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