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다섯 가지 사고방식

 

유대인의 다섯 가지 사고방식

  유대인들은 전세계 경제의 상위 그룹을 형성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의 유대감을 끈끈하게 하면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유대인들은 기본적으로 공유하는 다섯 가지 사고방식이 있는데 이 다섯 가지 사고방식을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믿음(faith)보다 행동(action)

  유대인의 믿음은 대체로 '신, 이스라엘, 토라(율법)'란 세 가지 단어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신을 믿고, 그 신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맺은 영원한 계약을 지키며, 토라에 나온 지혜와 생활방식대로 살라는 가장 기본적인 종교적 믿음입니다. 여기서 유명한 랍비들이 강조하는 대목은 바로 '실천적인 행동'입니다. 유대교에서는 '신을 믿는' 크리스트교와는 달리 '신의 뜻대로 행동하는'것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원죄' 의식은 믿지 않는다

  유대교에도 죄의 개념은 있습니다. 따라서 속죄와 용서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하지만 크리스트교에서 말하는 '원죄' 의식은 믿지 않습니다. 즉, 인간이 태어나면서 원래 죄인이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죄를 지었을 경우 크리스트교에서는 신에게 용서를 구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러나 유대교에서는 신에 앞서 먼저 잘못한 사람에게 찾아가서 직접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용서의 방법에서도 신에 대한 '믿음'보다는 인간들 사이의 '행위'를 더욱 중시합니다.


사후보다 중요한 현세

  유대학자들은 대부분 죽어서 가는 내세보다는 현실세계에 더욱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유대회당에서 현금이나 기부금이 많이 들어오면 기도를 위한 성전을 신축하기 보다는, 공동체 안에서 가난하거나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데 우선 쓰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도덕적 판단 기준은 '사람 우선'

  유대인들에게 도덕적 판단 기준이 되는 몇 개의 가치가 있습니다. 그 중 최상의 가치 기준은 '삶과 생명'입니다. 유대인들은 건배할 때 포도주 잔을 부딪치며 '이카임'이라고 외치는데, 이는 '삶을 위해서(for life)'라는 뜻입니다. <탈무드>에서는 인간의 삶이 너무 소중해서 '인간의 생명이 위협받을 때에는 몇 가지 중요한 예외를 제외하고는 종교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중요한 판단 기준은 '자유'를 꼽을 수 있습니다. 유대 신학자들은 이집트 탈출인 엑소더스를 신이 인간에게 자유를 주었다는 메시지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유대인들이 1주일에 하루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안식일도 돈이나 일에서 해방된 '완전한 자유'의 상징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거룩한 성소는 교회보다 가정

  유대인들이 사는 집에 가면 출입문 오른쪽 지상에서 약 1.5m 지점에서 약 10cm길이의 윷 모양의 장식이 붙어 있습니다. 나무나 금속 유리 등으로 만들어진 이 장식은 '메주자'라고 하는데 유대인이 사는 집이라는 표시입니다. 유대인들은 집을 드나들 때마다 메주자를 만지거나 입을 맞추면서 신의 사랑을 확인하고, 또 신이 주는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며 살겠다고 다짐하곤합니다. 메주자가 상징하듯 유대인들은 집을 성스러운 장소로 여깁니다. 많은 유대인들이 회당에는 특별한 때만 나가면서도 신앙심이 깊다고 생각하는 이유도 집에서 종교활동을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