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이 최근에 많이 들리는 단어인데 언제부터 벤처기업이 시작되었는지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세계 최초의 벤처기업과 한국의 벤처기업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벤처기업의 의미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을 통해 벤처기업이란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벤처기업은 첨단의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개발하여 사업에 도전하는 기술 집약형 중소기업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한국에서는 벤처기업을 연구 개발형 기업, 기술 집약형 기업, 모험기업 등으로 부르며, 한편으로는 위험기업이라고도 부릅니다. 벤처기업의 주요 특성을 요약해 보면 첫째, 기술을 가진 소수의 사람이 아이디어를 상업화하기 위해 설립한 신생기업입니다. 둘째, 높은 위험부담이 있으나 성공할 경우 큰 이익이 예상됩니다. 셋째, 모험적인 기업가 정신을 가진 기업가에 의해 주도됩니다. 원칙적으로 벤처기업은 독립된 사업체나 기업을 뜻하지만, 최근 관심과 중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많은 대기업이 참여하고 다양한 종류의 자본투자가 이루어져 합작벤처∙내부벤처 등 여러 형태의 벤처기업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초의 벤처기업, 휴렛패커드(HP)
휴렛패커드(HP)는 컴퓨터 제조와 그에 따른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기업입니다. HP는 1939년 캘리포니아 주 팔로알토에서 스탠퍼드 대학교,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출신의 엔지니어 빌 휴렛(Bill Hewlett)과 대학동문인 데이비드 패커드(David Packard)가 차고를 빌려 음향발진기를 생산해 낸 것에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훗날 빌 휴렛은 기술, 데이비드 패커드는 경영을 분담하여 HP를 설립했습니다. 현재 두 설립자가 최초로 연구를 시작했던 차고는 실리콘밸리의 탄생지로 여겨지며 유적지가 되어 있습니다. 실리콘밸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첨단기술 연구 단지를 말합니다. 벤처기업의 고향이라고 불리며,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기업들이 이곳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라는 명칭은 반도체 재료인 '실리콘'과 완만한 기복으로 펼쳐지는 샌타클래라 계곡(밸리)을 합친 단어로, 1970년대 초부터 널리 쓰였습니다. 세계 벤처기업 1호이자 실리콘밸리 매출액 1위를 고수하고 있는 HP는 벤처기업의 정신을 유지하며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실리콘밸리, 테헤란밸리
테헤란밸리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역삼동에서 송파구 잠실동에 이르는 길을 말합니다. 이곳에 테헤란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원래 이곳의 이름은 '삼릉로'였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중동 진출이 한창이던 1977년, 이란의 수도 테헤란 시장이 서울을 방문하면서 지금의 이름으로 바뀐 것입니다. 테헤란 시장의 서울 방문과 테헤란 시와의 자매결연을 기념하면서 말입니다. 그 후, 1995년을 전후해서 안철수연구소, 두루넷, 네띠앙 등 소프트웨어 및 정보통신 벤처기업이 많이 입주하면서 테헤란 로는 실리콘밸리의 이름을 따서 테헤란밸리로 불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