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임대인이 월세 입금 계좌를 바꾼다고 할 때 안전하게 확인하는 방법

집주인이 법인인데 월세 입금 계좌를 변경하려 한다고 하면 임차인 입장에서는 누구나 불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예전에 비슷한 일을 겪어서, 관련 규정을 하나씩 확인하며 진행한 경험이 있어요.

아래에서는 실제 경험과 부동산 실무 기준을 바탕으로 월세 계좌 변경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3가지와 안전한 처리 절차를 정리했습니다.

1. 핵심 요약

법인 소유 건물의 월세는 법인 수익입니다. 이를 대표 개인 계좌로 받으면 법인 횡령 구조가 될 수 있고, 문제가 생기면 임차인도 “불법적인 거래에 응했다”는 식으로 휘말릴 수 있어요.

즉, 법인 → 임차인 → 대표 개인 계좌로 돈이 흘러가면 나중에 “월세를 법인에 지급하지 않았다”라고 주장될 위험도 있습니다.

➡ 결론: 법인 임대인의 개인 계좌로 송금은 절대 금지입니다.

다음 조건을 만족하면 정상적인 변경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법인은 회계·세무 사유로 계좌를 변경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 법인 명의 계좌 변경 자체는 이상한 일이 절대 아닙니다.

아래처럼 남기면 가장 안전합니다:

[확인 요청드립니다]
보내주신 월세 입금 계좌가  
임대 법인(OOO 주식회사)의 공식 변경 계좌가 맞는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해당 계좌로 입금 시 임대차계약상 문제가 없음을 다시 한 번 확인 부탁드립니다.

이런 문구를 남기면 추후 “임차인이 마음대로 계좌를 바꾸었다”라고 주장할 여지를 완전히 없앨 수 있습니다.

보통 아래 이유로 변경됩니다:

저도 예전에 법인 소유 오피스텔을 임차했을 때, 중간에 법인 내부 정비로 입금 계좌가 변경된 적이 있었습니다.

담당자에게 “법인 공식 계좌 맞나요?”라고 메시지를 남기니 공문 PDF + 통장 사본을 함께 보내줬고, 그 이후 2년 동안 아무 문제 없이 잘 유지되었습니다.

그때 느낀 것은, 계좌 변경 자체가 위험한 게 아니라 ‘문서로 남기지 않는 것’이 위험하다는 점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