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온천문화가 발달한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일본에 온천이 많은 이유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온천욕을 할 때에 주의할 사항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일본에 온천문화가 발달한 이유
온천은 말 그대로 따뜻한 샘이라는 뜻입니다. 일본에는 온천에 대한 규정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 첫째가 바로 물의 온도는 25°C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특정 성분을 일정 양 이상 포함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 두 가지 조건이 맞을 때 비로소 진정한 온천으로 판명되는 것입니다. 온천문화가 유독 일본에 널리 퍼진 이유는 일본 원시종교의 신앙과 불교의 전래에서 기인한다고 합니다. 몸과 마음의 더러움을 깨끗이 씻어낸다는 불교의 교리로 인해, 일본에서는 헤이안 시대부터 귀족계층을 중심으로 온천이 발달했던 것입니다. 전국 시대에는 부상자의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서도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온천이 몸에 좋다는 것은 일본의 역사서인 <일본서기>, <고사기> 등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본에 온천이 많은 이유
일본은 나뭇가지로 땅을 쑤시면 그 자리에서 따뜻한 물이 솟구친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온천 자원이 풍부합니다. 일본은 우리 나라와 마찬가지로 국토 면적의 70% 정도를 산이 차지하고 있는데, 그것은 일본 열도 전체가 화산대에 속해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온천 자원이 풍부한 만큼 실내 온천은 물론 밖에서 하는 노천 온천장과 저렴한 온천욕장이 많이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지 호텔이나 여관은 물론 산지의 자그마한 민박집에도 대부분 온천을 지니고 있을 정도입니다. 일본은 현재 대략 1만 4천 개의 작은 온천을 포함하는 150여 개의 커다란 온천지가 존재합니다. 자연의 선물인 온천은 단지 의학적 치유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쉼터의 기능을 해 왔습니다. 우리 나라와 같은 대중목용탕을 일본에서는 '센토'라고 부르는데, 보통 우리가 일본에 여행을 가게 되면 노천 온천이나 호텔에 있는 온천장을 많이 이용하게 됩니다. 일본에서는 예전에 남녀가 같이 목욕을 하는 남녀 혼탕이 많았는데 지금은 거의 사라지고 남탕과 여탕의 구분이 확실하다고 합니다.
온천욕을 할 때 주의할 점
일본에는 온천이 많으니까 당연히 목욕문화도 발달되어 있습니다. 보통 일본에서 온천을 이용할 경우에는 호텔 방에 비치되어 있는 일본식 실내복이자 잠옷인 유카타를 입고 갑니다. 온천 시설로 들어가서 탈의실의 소쿠리에 입고 온 옷이나 유카타를 벗어 놓고, 수건 등과 간단한 세면도구를 챙겨서 들어가야 합니다. 일본에서는 가져온 수건으로 몸을 살짝 가린 채 안으로 들어가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온천을 하기 전에는 몸을 깨끗이 씻고 들어가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예절입니다. 여러 명이 함께 들어가는 물속에 때가 낀 몸으로 들어가면 서로 불쾌해 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온천 밖에 기본적인 샤워 시설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샤워 시설이 없는 경우에는 우물과 바가지가 준비되어 있으니, 이 곳에서 물을 끼얹고 비누칠을 미리 한 다음 온천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샤워를 마치고 탕에 들어갈 때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물이 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욕조에 몸을 담글 때는 타월은 가능한 하 욕조 물에 넣지 않아야 합니다. 탕 속에 수건을 담그는 행동은 일본인들에게 실례입니다. 이렇듯 일본의 온천문화를 알고 가면 좀 더 즐거운 여행을 질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