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떤 가치를 나타내는 단어에 색과 칩이라는 단어를 붙여서 표하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최근에 발표한 힙합 노래 제목으로도 사용되고 있는 블루칩의 의미를 알아보겠습니다. 블루칩과 같이 사용되고 있는 옐로칩과 레드칩의 의미도 함께 정리해보겠습니다.
블루칩
블루칩(blue chip)이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오랜 기간 안정적인 이익 창출과 배당 지급을 실행해 온 기업의 주식을 일컫는 말로, 우량주라고도 부릅니다. 주가 수준에 따라 고가 우량주, 중견 우량주 또는 품귀 우량주 등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즉 재무 내용이 건실하고 경기 변동에도 덜 영향을 받는 등 시장 지배력이 있는 기억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이 블루칩이라는 용어는 원래 포커 게입에서 사용되는 백색, 적색, 청색 칩 가운데 청색이 가장 높은 가격인 데서 유래한 말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한국전력, 포스코, 삼성전자, SKT, LG전자 같은 초우량 기업을 블루칩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어느 종목이 블루칩이라고 딱 잘라서 정의할 수는 없기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이 블루칩이라고 간단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있습니다.
옐로칩
옐로칩(yellow chip)이란 중저가 우량주를 의미합니다. 보통 블루칩에 비해 가격이 낮고 업종 내 위상도 블루칩에 못 미치는 종목군으로, 블루칩보다는 시가총액이 적지만 재무 구조가 안정적이고 업종을 대표하는 우량 종목들로 구성됩니다. 옐로칩은 크ㅔ 세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 삼성물산, 삼성전기, 현대 자동차 등과 같은 증가권 5대 그룹주, 둘째, 코오롱, 대한항공과 같이 업종 대표주지막 가격이 낮은 종목, 마지막으로 동양화학, 고려아연, 한솔제지 등 5대 그룹에는 끼지 못하지만 중견기업의 대표 종목들이 옐로칩에 속합니다. 옐로칩은 불루칩에 비해 주가가 낮기 때문에 사는 데 대한 가격 부담이 적고 유동 물량이 많습니다. 블루칩에 이은 우량 종목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레드칩
레드칩(red chip)은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의 주식을 통칭하는 것으로, 블루칩과 구분하여 홍콩 주식투자가들이 만들어낸 새로운 단어입니다. 중국인들이 붉은 색을 종하는 데서 붙인 이름입니다. 지난 1990년 11개에 불과했던 레드칩 종목수는 1997년 6월 48개로 크게 증가했고 현재는 홍콩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35% 이사이 중국 기업 상장주식인 레드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종종 남북경협주를 비롯한 러시아 등 북방관련 주식군을 레드칩으로 부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