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주식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주식과 굉장히 밀접한 단어인 월스트리트의 의미와 역사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추가로 월스트리트 저널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월 스트리트의 의미
월 스트리트(Wall Street)는 미국 뉴욕 맨해튼 섬 남쪽 끝에 있는 구역을 말합니다. 우리에게는 '월 가'라고도 불리는 이 곳은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가로 1792년에 창립되어 세계 제일의 규모를 자랑하는 뉴욕 증권거래소를 비롯한 대증권회사와 대은행이 집중되어 있어서, 세계 자본주의 경제의 총본산이라 할 수 있습니다.
월 스트리트의 역사
월 가의 역사는 농업경제 시대에서 정보통신 시대까지의 3백50년을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월 가라는 이름의 기원은 뉴욕을 '뉴암스테르담'이라고 불렀던 1653년, 이 곳에 이민해 온 네덜란드 인이 인디언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쌓은 성벽(wall)에서 유래했습니다. 1783년 독립 이후, 공채와 은행주를 중심으로 증권 거래가 보급되고, 1792년에 거래 규약이 정해진 후, 이듬해에는 거래소 건물이 세워졌습니다. 또한 운하주와 보험주의 거래도 마련되었습니다. 1830년대에는 미국 자본주의의 발달과 깊은 관련이 있었던 철도 건설과 서로 관계되어 철도주의 거래가 성행하였고, 모건과 로브의 활발한 사업과 함께 월가의 이름은 높아졌습니다. 1866년에는 대서양 해저 전선이 부설되면서 런던과의 관계가 긴밀해졌고, 또 월가에서의 증권 발행 및 거래액도 그 후 급격히 증가하였으며, 시장 조직도 확대되었습니다. 제1차 세계 대전 후 외국 증권시장으로서 월 가의 역할은 매우 돋보였습니다. 1920년대에는 '신시대'라고 일컫는 번영의 시기를 맞이했다가 세계공황으로 침체 시대로 바뀌고, 1934년을 밑바닥으로 하여 뉴딜 시기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와 같은 시기를 거치면서 월 가는 19세기 런던의 롬버드 가를 대신하는 국제적, 국내적 금융 중심지로 부상하였습니다. 오늘날 이 곳 주가의 동향은 전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월 스트리트 저널
<월 스트리트 저널>은 전세계의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지를 말합니다. 이 경제지는 1889년에 창간된 미국의 경제신문으로서 다우존스 사가 발행하는 조간, 즉 아침에 나오는 신문입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찰스 다우, 에드워드 존소, 찰스 버그스트레서 등 3명의 젊은 기자가, 1882년 뉴욕 증권거래소 인근 지하 사무실에서 손으로 쓴 증시 정보지 <애프터눈 레터>로 시작됐습니다. 또한 미국 증시의 기준으로, 세계증시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다우존스 공업 평균 주가지수를 매일 산정하여 발표했습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1979년부터 홍콩에서 <아시아 월 스트리트 저널>, 1983년에는 브뤼셀에서 유럽판 <월 스트리트 저널>을 발행하고 있습니다. 다우존스 사는 현재 <월 스트리트 저널>을 비롯한 40여개 인쇄 매체와 다섯개의 전자 매체, 미국 내 1백60개 방송국 전파를 타는 라디오, 그리고 NBC방송사와 합작 운영하는 CNBC TV 등을 거느리고 있습니다.